이전 글의 상단에 적어놓았듯이, 예전에 소개했던 플러그인은 현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스트소프트가 가사 서버를 일부 수정한 탓입니다. 다행이도 에펨코리아의 'Zeronium'님이 ESLyric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알송 가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에펨코리아의 원본 글 (2020.02.18)
foobar2000에서 알송 가사를 이용하려면 먼저 ESLyric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플러그인은 foobar2000의 공식 플러그인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곳에서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여기서 받거나요.
2020년 4월 23일 기준 최신 버전은 2017년 2월 7일 업로드 된 0.3.6 버전입니다.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더블클릭하면 foobar2000에서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출력합니다.
대충 '이 플러그인이 서명되어 있지 않은데 설치 계속할거냐?'라고 묻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메세지는 foobar2000의 공식 플러그인 리스트에서 다운로드 받지 않은 모든 플러그인에서 나타나는 내용이니까, 큰 상관 않고 '예'를 눌러주면 됩니다.
이 다음에는 ESLyric 플러그인에서 알송 가사를 불러올 수 있도록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Zeronium님이 올린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ZIP파일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압축파일 내부에 있는 alsong.js 파일입니다.
이제 foobar2000의 설정을 엽니다.
설정에서 Tools > ESLyric > Search로 찾아 들어간 다음, 우측 상단의 Add New를 클릭합니다. 이후 좌측 하단의 Tools > Import를 눌러 방금 다운로드 받았던 alsong.js를 선택해준 후, OK를 눌러 저장해줍니다. 그러면 Lyric Source에 Alsong Lyric Source라는 항목이 새로 추가되는데, 각 항목들의 순서를 조절해 다음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먼저 해당 디렉토리에 LRC 파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다음에는 파일의 태그에 가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럼에도 가사가 없을 때 알송의 가사를 찾게 됩니다. 이미 파일에 가사가 기록되어 있다면 알송 가사를 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순서를 이렇게 조정한 것입니다.
이제 ESLyric의 세부적인 설정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끝입니다.
알송 가사는 애시당초 다른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서 사용될 것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ESLyric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지 오래된 플러그인이며, ESLyric에서 알송 가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만드신 분도 해당 글을 올린 이후로 활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알송측에서 가사 서버에 수정을 가해서 구조를 바꾼다면 이 플러그인 또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ESLyric은 두줄 가사까지만 지원합니다. 알송처럼 세줄 가사를 보고 싶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플러그인 소스가 공개되어 있다면 누군가가 소스를 수정하는 시도라도 해볼 수 있겠지만, ESLyric의 소스코드는 비공개 상태입니다.
결국 '알송에서 쓰던 것 처럼 그대로 쓰고 싶다'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저 역시도 알송 가사 서버에서 출력되는 대부분의 가사가 ESLyric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직접 LRC 파일을 만드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하면 가사는 제대로 출력되니까요.
PS. 알송 가사에서 여러 줄을 표시할 때, 중복된 시간 정보(예: [00:10.00]
)를 가진 가사 줄이 여러개가 존재합니다. 이는 알송만의 방식이므로, 다른 플레이어나 LRC 파서에서 지원할 확률은 낮습니다. LRC 표준은 중복된 시간 정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