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사서 잘 쓰다가 갑자기 이어버드의 한쪽 유닛이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굉장히 당황스럽게 되죠. 어제까지만 해도 잘만 되던 녀석이 왜 갑자기? 고장난건가? 그런데 왜 이 녀석만?
심지어 다른 스마트폰이나 기기에 연결해보아도 여전히 한쪽 이어버드만 인식되질 않습니다.
이러면 정말 가슴이 덜컥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아니 내가 여기에 들인 돈이 얼마인데!
이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해보자 합니다.
이어버드 눌러주기
무선 이어폰인 만큼, 각 이어버드는 충전을 필요로 합니다. 크레들이 여러분들의 이어버드들을 충전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간혹 이어버드가 충전 단자에 접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면 충전이 되지 않으니 인식조차 되지 않겠지요.
그럴 때에는 위 사진처럼 인식이 안된 이어버드만을 크레들에 남겨둔 채, 이어버드를 지긋이 눌러줍시다. 만약 제대로 충전 단자에 닿았다면 LED가 붉은 빛으로 빛나면서 충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LED가 잠시 후 초록빛으로 빛난다면 '과방전'을 의심해야 합니다.
과방전
과방전이란, 크레들의 펌웨어 문제로 인해 이어버드의 배터리가 지나치게 방전되어 크레들이 이어버드라고 인식하지도 못할 수준까지 배터리 잔량이 바닥난 상황을 뜻합니다.
여러분의 버즈 플러스가 2020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생산되었다면, 과방전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산월은 밑면에 '제조연월'에 적혀있습니다.
과방전의 특이한 점은, 과방전된 이어버드만을 크레들에 올려놓아도 충전이 되지 않고 완충을 뜻하는 초록색 LED 불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답답할 노릇입니다. 충전을 해야하는데 정작 크레들은 '아, 이거 완충되었어요!'라며 충전을 하지 않으니까요.
이 때 임시조치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인식이 되지 않는 이어버드만을 크레들에 넣어둡니다.
- 이어버드를 살짝 들어올려 충전 단자와의 접촉을 끊습니다.
- 다시 이어버드를 내려놓아 LED가 붉은색으로 빛나는 것을 확인합니다.
- LED가 초록색으로 변하면 다시 이어버드를 들어올렸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 더이상 LED가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을 때까지 2번부터 4번을 반복합니다.
- LED가 더이상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크레들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여 이어버드가 급속충전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과정만 보아서는 대체 어떤 원리인지 이해가 잘 안 갈수도 있습니다.
LED가 붉은색이라는 의미는 충전 단자에 전류를 흘려보내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어버드가 충전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LED가 초록색이라면 충전 단자에 흘러들어가던 전류가 끊긴 상태라는 의미이고요.
따라서 LED를 붉은색으로 유지해 지속적으로 이어버드에 전류를 흘려보내 내부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것입니다. 이어버드가 충분히 인식될 정도로 배터리가 충전되면 이후부터는 크레들이 정상적으로 이어버드를 충전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물론, 이 방법은 임시적인 방법입니다. 만약 한번더 이어버드의 배터리가 과방전되면 또 이어버드가 인식되지 않겠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삼성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크레들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야합니다. 안타깝게도 가정에서는 크레들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업그레이드에 걸리는 시간은 5분을 채 넘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삼성 서비스센터 영업시간
대부분의 삼성 서비스센터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일: 오전 09시 ~ 오후 07시
- 토요일: 오전 09시 ~ 오후 01시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각 서비스센터의 운영시간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미리 검색 등을 통해 방문하고자 하는 서비스센터의 영업시간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